티비를 틀었더니, 뉴스가 나옵니다. 경제 관련 뉴스인 것 같은데, 무슨 말인지 머리가 아파옵니다.
지금까지 경제 상식을 몰라도 잘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경제를 잘 알고 활용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부와 기회가 몰리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경제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막상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하는지 막막하고 막상 전문 서적을 사보아도 이해하기 힘든 외계어로만 가득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문가만큼의 깊이 있는 지식도 심오한 경제이론도 아닌 경제 호구를 탈출할 정도의 경제 상식입니다. 지금부터 생활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경제 상식을 몇 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은행에 있는 내 돈은 정말 안전할까
우리는 보통 은행이 가장 안전 믿고 돈을 맡깁니다. 내 돈을 안전하게 보관해 주는데 이자라는 보너스까지 생기게 됩니다. 분명히 창고에만 쌓아두지 않는 것 같은데, 어떻게 돈을 관리할까요? 은행도 분명히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라 돈을 벌어야 합니다. 은행은 우리가 예금한 돈을 개인과 기업에 대출해 줍니다. 이때 대출금리는 우리가 예금한 돈의 이자보다 높습니다. 이것을 바로 예대 마진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예대 마진이 높을수록 은행의 수익은 늘어나고 은행은 고객이 저축한 돈 전부를 가지고 대출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필요할 때 돈을 찾으러 가도 은행에 돈이 없는 경우가 있겠죠. 은행은 사람들이 돈을 찾으러 올 때를 대비해 일부에 돈을 남겨두어야 합니다. 이 돈을 자기자본이라고 부릅니다.
자기자본이 높을수록 안전한 은행이고 낮을수록 위험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이 자기자본의 비율을 정하는 곳은 한국은행이 아닌 국제결제은행 BIS입니다. 그래서 BIS 자기 비자본 비율 줄여서 BISB율이라고 부릅니다. 현재 BIS에서는 최소 8% 이상의 자기자본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즉 은행에 100만 원을 예금하면 8만 원만 은행에 남겨두고 나머지 92만 원을 다른 곳에 대출해 주어 수익을 낸다는 거죠. 그렇다면 돈을 예금한 모든 사람들이 한날 한시에 은행에서 돈을 찾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렇게 되면 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돈이 모자라 경영이 어려워질 텐데 이런 현상을 뱅크런이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저축은행 부실상태로 인한 뱅크런을 경험하였습니다. 당시 저축은행 사태는 10만여 명이 피해를 본 26조 원짜리 초대형 금융사고였습니다.
두 번째
내 월급 빼고 오르는 물가 인플레이션이 뭐길래 인플레이션이라는 말을 못 들어보신 분은 거의 없으실 겁니다.
제가 어렸을 때 자장면 한 그릇이 500원이었습니다. 지금은 자장면 한 그릇이 보통 5000원 정도 되죠. 무려 10배가 오른 셈입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폐 가치가 하락하며 물가가 상승하는데 이런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시중에 돈이 많아져서 아파트 가격이 올라갑니다. 또 아파트를 만드는 원자재 가격이 증가해 아파트용 비용이 증가하는 것처럼 비용이 증가했을 때도 인플레이션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석유나 금처럼 물건의 수량은 정해져 있는데, 수요가 늘어나 인플레이션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단점은 물건이 비싸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해서 돈을 벌어 일정한 소득이 있고 소득이 갑자기 늘어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소득이 일정한데 물가만 오른다면 실제 소득은 감소하게 될 것이고. 삶의 행복도마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사람들은 저축을 하면 손해라 생각해 저축 대신 아파트와 주식을 대출을 받아서라도 투자하려 들게 됩니다. 잘못하면 투자 실패와 부채가 급격히 늘어나 사회적으로 큰 손실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건 가격이 상승하니 기업들은 전보다 돈을 많이 벌어 생산과 고용을 늘리려 할 것이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기가 쉬워질 것입니다.
모르면 호구되는 경제 상식 이 책은 대기업 회사원이었지만 회사를 그만둔 인문학과 경제학을 넘나드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QA터 이연우 작가님의 책임이다. 그는 개인의 영혼과 육체를 모두 잡아먹는 자본에 무너지지 않고 마냥 손해만 보는 호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개인의 자산과 행복을 지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경제 상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남녀노소 쉽게 경제상식을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해 생활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상식만 장황한 설명 없이 살뜰하게 이 책에 담아내었습니다. 공부할 필요도 없고 외울 필요도 없이 그의 설명에 따라 책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경제 상식이 차곡차곡 쌓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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